<앵커>
지하철을 타다보면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이런 안내판이 자주 보였습니다.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입니다. 하지만 2007년 만해도 정부는 한 줄 서기 캠페인을 시행했었습니다.
이후 안전성을 이유로 두 줄 서기로 바꿨지만, 안정성도 실효성도 찾을 수 없어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한 줄로 두 줄도 아닌 안전하게 서서가기 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시민들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대부분 한 줄로 서 있고, 바쁜 사람들은 비어 있는 쪽으로 걷거나, 뛰어 올라갑니다.
[최종백/서울 강서구 : 저 같은 경우는 사람 많으면 타고, 없으면 걸어가거나…불편을 겪긴 겪고요. 뒤에서는 걸어오는데 제가 서 있으면 또 피해드려야 하니깐….]
두 줄로 서라는 안내 문구, 포스터는 있으나 마나입니다.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이 시작된 건 지난 2007년, 이때부터 논란이 있었습니다.
[2007년 9월 SBS 8뉴스/'두 줄 서기' 도입 당시 : 7년 넘는 캠페인을 거쳐 이제는 사회적 약속으로 자리 잡은 '한 줄 서기'를 하루아침에 바꾸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다시 8년 만에, 정부는 두 줄 서기 캠페인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외국 사례를 봐도 한 줄 또는 두 줄 캠페인을 하는 나라가 없고, 한 줄 서기가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원인이라는 근거도 찾을 수 없었단 겁니다.
대신 걷거나 뛰지 말고 서서 가도록 적극적으로 계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안전처 공무원 : 안전 관리자가 순찰하고 (뛰지) 못하도록 하고, 역무실에서 보고 있다가 (뛰는 시민이 있으면) 경고방송도 할 수 있도록 하고요.]
국민안전처는 뛰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리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