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실시된 그리스 조기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그리스 내무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내무부가 개표율 30% 상황에서 발표한 잠정 개표 결과에 따르면 시리자가 35.5%를 득표해 전체 300석 가운데 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어 신민주당이28%, 황금새벽당이 7.1%, 사회당 6.4%, 그리스 공산당 5.5% 등으로 예상됐습니다.
치프라스 전 총리는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드러나자 트위터에 "어려운 일과 투쟁의 길이 앞에 놓였다"며 채무경감 협상과 부패 척결 등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신민주당의 에반겔로스 메이마라키스 대표는 개표율 20% 상황에서 패배가 유력해지자 "선거 결과는 시리자가 1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치프라스 전 총리에게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도 트위터에 "시리자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3차 구제금융 협약을 서둘러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치프라스 전 총리는 지난달 20일 재신임을 받겠다며 내각 총사퇴를 결정한지 한 달만에 다시 총리로 신임을 받게 됐습니다.
내무부의 전망대로 개표가 확정된다면 시리자와 독립그리스인당은 각각 145석과 10석을 합쳐 155석으로 전체 300석의 절반을 넘어 다시 연정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앞서 치프라스 전 총리는 긴축 반대를 공약해 집권한 지 7개월 만에 긴축을 수용한 3차 구제금융 협약을 체결했고 이에 반대한 시리자 내 급진파 의원들이 탈당하면서 연정이 무너졌습니다.
이에 치프라스 전 총리는 지난달 20일 조기총선으로 재신임을 받겠다며 내각 총사퇴를 결정해 그리스는 1월 총선과 7월 국민투표에 이어 8개월 만에 3차례 전국 단위의 투표를 치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