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제주에선 가는 곳마다 집 짓는 공사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로 이주하는 인구도 많아졌고, 부동산 투기까지 더해져, 주거용 건축 허가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제주엔 월평균 1,500명 넘게 인구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한 달간 유입된 인구는 1,991명으로 올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달까지 제주로 1만 3천여 명이 새로 이주했습니다.
이런 추세 속에 서귀포시 인구 증가는 더욱 뚜렷합니다.
제주혁신도시와 강정지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영어교육도시 주민 수도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한 달 평균 535명이 증가해 이미 지난해 증가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올 상반기 서귀포시 인구 증가율은 제주시를 앞질렀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내년 초 서귀포시 인구는 17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주거용 건축 허가 면적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거용 건축 허가 면적은 전체 허가 면적의 30%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주거용 건축 허가 면적이 전체 허가 면적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허가 면적도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승원/제주자치도, 디자인건축지적과 : 작년 건축허가 증가를 주도했던 사항은 대규모 숙박시설이었는데, 금년도에는 오히려 숙박시설은 감소했습니다. 대신에 인구 증가에 따라서 주거용 시설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여기에다 분양권 전매를 노린 투기성 건축 허가 면적이 더해져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 자치도는 유입인구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도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