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연립여당이 집단적 자위권 안보법제, 이른바 전쟁 가능 법안의 최종 관문인 참의원 통과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일본 국회 앞에는 철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아베 정부의 '전쟁 가능 법안' 폭주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17일) 참의원 특위에서 몸싸움 끝에, 단 2분 만에 안보법안 11건을 강행 처리한 데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입법화 최종 관문인 참의원 본회의를 열어 표결 처리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국회 회기가 오는 27일까지인데도 일본 연립여당이 이렇게까지 서두르는 것은, 다음 주초 3일간의 연휴 동안 여론이 더욱 나빠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민주당 등 야당들은 각료 문책안과 내각 불신임안을 잇따라 제출해 필리버스터, 즉 의사 진행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총리 불신임안은 모든 법안에 우선해 중의원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돼 있어서, 전쟁 가능 법안 강행처리는 오늘 오후 늦게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국회 앞에는 밤샘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행 처리 소식에 시위대는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참의원 본회의 처리까지 마치면, 일본은 패전 70년 만에 다시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변모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