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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빌딩에 영상쇼·반기문 '5분 면담'…북적북적 유엔총회

유엔총회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정상 모두 참석…시민단체 등 민간인사도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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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아 개막된 올해의 유엔총회가 풍성한 화젯거리를 낳고 있다.

7년 만에 교황의 유엔 방문이 이뤄지고, 근래 보기 드물 정도로 많은 16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할 뿐 아니라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총회가 될 것 같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취임 후 9번째 총회를 치르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일정은 '살인적'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으로서 유엔을 찾은 각국 정상을 빠짐없이 만나려다 보니 면담 시간표가 짧게는 5분, 길게는 20분으로 촘촘히 짜였다는 후문이다.

반 총장이 총회 기간 개발과 세계평화, 안보, 군축을 주제로 주재하는 크고 작은 회의도 70건에 이르고 있다.

창설 70주년을 맞아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을 찾는 시민단체 등 민간 분야 인사들도 역대 최다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25일 맨해튼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세계 시민 콘서트'에 참석하는 등 뉴욕에서 펼쳐지는 청년·여성·시민운동 분야의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유엔 관계자는 "사무총장의 일정을 짜기가 고차 방정식"이라며 "1분 1초도 쉴 틈이 없다"고 귀띔했다.

창설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유엔의 올해 홍보 전략도 눈길을 끈다.

22일부터 유엔본부 건물의 벽면에는 야간에 2016∼2030년 추진할 새로운 개발목표인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17개 과제를 보여주는 영상이 투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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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택시에도 유엔 총회에 대한 광고판이 달릴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회의는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25∼27일 유엔 개발정상회의, 그리고 유럽 난민 사태를 맞아 30일 반 총장이 주재하는 '난민·이민자 사태 해결을 위한 고위급회담' 등이 꼽힌다.

상당수 정상은 개발정상회의가 끝난 후에도 귀국하지 않고, 유엔에 계속 머물면서 28일∼10월 3일 열리는 총회 일반 토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외형상 두 차례의 세계 정상회의가 열리는 셈이고, 이 때문에 연설을 두 번 하는 정상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에 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10년 만에 방문하면서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정상도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지난해 이슈였던 북한 인권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도 관심사다.

유엔은 작년 총회 때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부치는 내용의 결의안을 총회에서 채택했고, 안보리에서도 정식 안건으로 올려 논의했다.

오 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올해도 총회가 제3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하는 절차를 거칠 것 같다"면서 "유럽연합(EU)이 결의안 초안을 작성 중이고, 현재 비공식 협의가 이뤄지는 중인데 작년의 내용에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결의안이 작년처럼 올해도 안보리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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