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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도자와의 만남' 지지 미국 내 여론 눈에 띄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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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 지도자 간의 만남을 지지하는 미국 내 여론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 카운슬 국제문제협의회(CCGA)는 지난 5월28일부터 6월17일까지 전국 성인 2천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국민의 외교정책 관련 의식 조사보고서를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미국 정부 지도자들이 북한 지도자들과 만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69%였다.

이는 탈레반(53%)과 하마스(56%)보다는 높지만, 쿠바(79%)와 이란(76%)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특히 7년 전인 2008년 양국 지도자들의 만남을 지지하는 비율이 82%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1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무당파 성향의 미국인들 역시 2008년 70%에 달하던 지지 비율이 57%로 내려갔다.

다만, 공화당 지지자들의 경우 같은 기간 60%로 변함이 없었다.

이 같은 흐름은 북한 핵문제가 장기 공전하면서 미국 내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피로감이 크게 확대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풀이하고 있다.

아시아 역내에서 무력충돌을 일으킬 잠재적 원인으로는 중국의 군사력 확장이 35%로 가장 높았고 남북한의 긴장이 34%로 2위를 차지했다.

석유·가스개발을 둘러싼 경쟁(29%), 아시아 신흥국들로의 핵무기 확산(25%), 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경제적 경쟁(20%), 중국과 대만 간의 관계(16%), 인도와 파키스탄의 관계(16%),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미군 존재(15%)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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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한을 침략하면 미군을 동원해야 한다는 찬성 비율은 47%에 달했다.

이는 응답자의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1982년 관련 항목이 생긴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군 참전에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첫 조사 때인 1982년 22%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나서 1998년 30%, 2010년 40%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북한이 일본을 침략했을 경우 미군을 동원해야 한다는 찬성 비율은 48%였다.

중국과 북한에 대한 군사적 견제를 위해 미군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주둔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64%였다.

앞으로 10년간 미국의 국익을 위협할 요인으로는 이슬람 폭력주의 세력이 미국 내에서 대형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72%)이 1위를 차지했고 국제 테러리즘과 미국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이 각각 69%로 뒤를 이었다.

이라크와 시리아 내의 이슬람 무장세력(64%), 비우호국들의 핵무장 가능성(59%), 이란 핵문제(57%)에 이어 북한 핵프로그램(55%)이 7위에 올랐다.

남북한의 대결(29%)과 북한과 일본의 대결(25%)이 각각 17위와 18위를 기록했고 중국과 일본의 대결(23%)이 뒤따랐다.

국제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하는 신뢰성 있는 국가로는 미국이 82%로 1위를 차지했고 유럽연합(66%), 일본(58%)에 이어 한국(36%)이 4위를 차지했다.

인도(34%)와 중국(34%), 러시아(27%)는 그 다음이었다.

국제문제를 다루는 데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국가로는 미국 역시 91%로 수위를 기록한 데 이어 유럽연합(80%)과 일본(73%), 인도(63%)에 이어 한국(62%)이 꼽혔다.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51%와 43%를 기록했다.

표본오차가 ±2.4%포인트인 이번 조사는 맥아더재단과 한국 국제교류재단, 일본 국제교류재단 등의 공동 후원으로 실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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