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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임야에 농공단지 조성 '이례적'…토석 채취 '황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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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임야에 '이례적'으로 농공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공단지 조성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토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황금알'을 낳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시는 조충훈 시장이 보궐선거(2012년 4월)에 당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2012년 10월 K 업체와 투자협약을 하고 해룡면 선월지구에 농공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순천시는 2014년 11월 영산강환경유역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받았고 올 초에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지정계획(1분기) 반영을 요청해 한차례 보류되고 나서 지난 7월 국토부 산업단지지정계획(2분기)에 반영했습니다.

이어 순천시는 지난달 전남도에 농공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해 전남도는 내달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순천시가 제출한 농공단지 지정 신청서 중 눈에 띄는 대목은 농공단지 조성 예정부지 중 임야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

농공단지 조성 예정부지는 총 14만5천㎡인데 이 중 78%인 11만4천㎡가 임야입니다.

임야의 최고 높이는 지표면으로부터 103.5m, 평균 높이는 48.3m입니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공단지는 대게 농경지 주변에 조성되는 게 일반적으로 산지(임야)에 조성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농공단지를 조성하면서 340만㎥ 토석이 채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취되는 토석의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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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관계자는 "농공단지 사업 시행사인 K사는 채취한 토석을 전량 반출할 경우 55억 원어치가 되는데 토석 250㎥(㎥당 1천500원·37억 원)를 반출하고 나머지 90㎥는 농공단지 조성 과정에서 복토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순천 현지에서는 토석을 전량 반출하면 100억 원가량 된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농공단지를 조성하면서 이렇게 많은 토석이 채취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시행사에 내달 산업단지계획심의 전에 토석 채취 세부 계획을 보완해 제출하라고 했다"며 "시행사는 중국 유한회사 투자유치를 계획하는 만큼 토석 채취 후 투자유치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토석 채취 업계 관계자는 "석산에 농공단지를 조성하겠다고해 많은 사람이 의아해한다"며 "인근 해룡일반산단 분양도 잘 되지 않은 상황에서 농공단지까지 조성한다하니 여러말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룡일반산단 분양률은 지난 1월 기준 제로(0%)입니다.

한편 국토부는 농공단지 인근 해룡 산업단지 분양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1분기 산업단지지정계획에 선월지구 농공단지 반영을 보류했다가 순천시가 해룡 산업단지 분양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해 2분기 산업단지지정계획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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