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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2억달러 투자해 5년내 우주선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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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거래 업계의 공룡인 아마존닷컴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51)가 15일(현지시간) 원대한 우주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베조스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2억 달러(약 2천363억 원)를 투자해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 인근에 로켓 제조와 최고의 발사 시설을 갖춘 우주 탐사 파크(Exploration Park)를 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앞으로 5년 내인 2010년대 후반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주 항공 전문 기업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계약을 거쳐 상업용 우주선 개발에 뛰어든 보잉이 지난 4일 7인승 우주 택시의 이름을 'CST-100 스타라이너'로 짓고 보잉과 역시 플로리다 주에 건립할 새 우주선 조립 기지를 공개한 데 이어 아마존도 우주 개발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민간 우주 개척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또 다른 민간 우주선 개발 업체로 억만장자 일런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도 상업용 우주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베조스가 세운 우주기업인 블루 오리진은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 기지에 있는 36번 발사시설을 임대했습니다.

이 발사시설은 최초의 목성 탐사 우주선인 파이오니아 10호,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달 무인 탐사선인 서베이어 1호 등 우주 개척에 새 역사를 쓴 우주선이 145차례나 발진한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그러나 베조스는 이 시설이 지난 10년간 가동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발사시설을 보수하지 않고 우주 탐사 계획의 본부로 사용하되 첨단 장비를 갖춘 새 발사시설을 짓겠다고 의욕을 보였습니다.

인류를 우주로 실어나를 로켓의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블루 오리진은 지난 4월 29일 무인우주선 뉴셰퍼드의 첫 번째 실험 비행 때 로켓 성능을 검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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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는 미국 최초의 우주인 앨런 셰퍼드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베조스는 비용을 절감하고자 로켓의 1단계 추진체는 재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설계할 참이라고 폭스 뉴스가 전했습니다.

베조스는 2020년이 되기 전까지 우주 로켓을 쏘아 올리겠다고만 발표했을 뿐 구체적인 발사 계획은 내년쯤 나올 것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2000년 블루 오리진을 창립한 베조스가 로켓 개발과 성능 실험, 우주선과 로켓 추진체 설계 등을 비밀리에 진행해 온 탓에 이날 그의 우주 개발 사업 발표에 의문점이 적지 않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수백만 명의 인류를 우주로 보내는 소망을 키워 궁극적으로 화성 관광도 꿈꾼다는 베조스는 "돈이 될만한 모든 것"을 로켓에 싣겠다고 야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순전히 아마존닷컴에서 번 돈 덕택에 우주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 유일한 목표가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라면 그저 새로운 종류의 스낵 회사나 열 것이라고 지인들에게 얘기한다"며 "(돈 벌기에) 그게 훨씬 쉬운 일이지만 난 그렇게 하기 싫다"며 더 큰 도전을 선호하는 경영 철학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성장해 아마존닷컴으로 거부의 반열에 오른 베조스는 낮은 세금, 기존 우주 관련 시설과 환경 등을 고려해 고향을 자신의 우주 개발 베이스캠프로 정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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