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바닷속에 방치된 폐그물과 어구로 인한 수산업 피해를 막기 위해 생분해성 어구 보급을 53%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15일) 자연분해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생분해성 어구의 내년도 보급 예산을 올해의 30억원보다 16억원,53% 늘린 4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생분해성 어구는 바닷속 박테리아, 곰팡이 등에 의해 자연 분해되는 기간이 5년으로 일반 나일론 어구의 분해 기간인 600여년보다 훨씬 짧습니다.
하지만 일반 어구보다 2.5배 정도 비싼 가격 때문에 어민들이 이를 구입하거나 기존 어구를 생분해성 어구로 대체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고기잡이 중 잃어버리거나 버려지는 등의 이유로 바닷속에 방치된 폐어구는 연간 4만톤 이상입니다.
이런 폐어구에 걸려서 죽는 물고기와 게 등 이른바 '유 령어업'으로 인한 수산자원 손실은 연간 어획량의 10%에 달하며 피해액은 연간 2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7년 세계 최초로 생분해성 어구를 개발했으며 정부는 올해 생분해성 어구 보급사업을 자유무역협정 국내보완대책에 포함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해수부는 우선 한·중 FTA 발효에 따라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영세 연안어업인을 대상으로 생분해성 어구 보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생분해성 어구의 신청자격은 연근해 자망이나 통발, 연안복합 어업허가를 받은 어업인입니다.
보급대상자로 선정된 어업인은 생분해성 어구와 기존 나일론 어구의 가격 차액을 전액 지원받으며 신청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시·군 해양수산과로 문의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