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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탄핵 현실화하나…부통령 승계설로 정치권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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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치권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문제가 갈수록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권력을 승계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연립정권에 참여한 범여권의 정당들이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대비해 주요 야당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은 호세프 대통령이 물러나고 테메르 부통령이 새 정부를 구성하면 일정 수준에서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테메르 부통령은 호세프 대통령이 속한 노동자당(PT)과 함께 현 연립정권의 양대 축을 이루는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을 이끄는 인사다.

연방상원의장과 연방하원의장도 브라질민주운동당 소속이다.

야권은 최근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되는 등 경제위기가 심화하는 것과 관련, 호세프 정부를 '무능한 정권'으로 몰아붙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야권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초당적 기구를 출범시킨 데 이어 연방하원의장에게 탄핵 절차를 시작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호세프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테메르 부통령과 브라질민주운동당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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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한 테메르 부통령은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곧 회복될 것"이라면서 "호세프 대통령은 2018년에 끝나는 임기를 무사히 마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바닥까지 떨어진 지지율이 조금이라도 회복 조짐을 보이면 탄핵 주장이 잦아들 것이라는 말이다.

브라질민주운동당 지도부는 호세프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현행법상 대통령 탄핵안은 연방 상·하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연방하원은 513명, 연방상원은 81명이다.

브라질에서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이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래 대통령 탄핵은 단 한 차례 있었다.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1990∼1992년 집권)은 측근 비리에 연루돼 1992년 의회 탄핵으로 쫓겨나는 불명예를 안았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긍정 8%, 보통 20%, 부정 71%다.

콜로르 전 대통령이 탄핵당할 당시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68%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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