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경찰도움으로 10년 전 연락 끊긴 고향친구 만난 80대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호주 이민 생활로 고향 친구와 연락이 끊겼던 80대 할아버지가 경찰 도움으로 10년 만에 친구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경기 이천 장호원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김 모(83) 할아버지가 "고향친구를 찾아달라"며 파출소를 찾았습니다.

45년 전 호주로 이민을 떠난 김 할아버지는 6·25 전쟁이 발발하기 전 친구 신 모(83) 할아버지와 고향 황해도 해주를 떠나 남한으로 왔습니다.

25년 전 김 할아버지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서로 잠깐 얼굴을 보긴 했으나, 10년 전 전화 통화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난해 아내를 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김 할아버지는 지난 6월 귀국했습니다.

김 할아버지는 "10년 전 통화에서 친구가 장호원읍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다는 말을 언뜻 듣고 무작정 장호원읍으로 왔다"며 "읍사무소나 농협을 찾아다니며 친구를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파출소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파출소 직원들은 난감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알려준 이름과 나이로 읍사무소나 농협 등에 신분을 확인했지만, 조합원 거래 기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특정인에 대한 신원조회는 수사 목적이 아니면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파출소 관계자는 "80대 노인의 '죽기 전에 친구를 찾고 싶다'는 사연에 소장, 직원 간 협의 끝에 개인정보를 조회해 도움을 드리기로 했다"며 "다만 신 할아버지의 의사를 먼저 물어봐 먼저 연락이 오게끔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이어 "1시 20분쯤 마침내 연락이 닿았고, 김 할아버지는 '서울에서 무사히 친구 분과 만나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오셨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