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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의 대북 축전 발송에 침묵…배경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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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에 침묵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정권수립 67주년을 하루 앞두고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지도부가 김정은 제1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 북한 지도부에 축전을 보냈다고 9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축전에 담은 내용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세히 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물론 신화통신 등 관영 언론 어디에서도 9일 오후까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정권 수립 66주년이던 지난해에는 중국 관영 언론이 자체적인 보도는 않았지만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 등이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축전 발송사실과 축전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었습니다.

중국이 축전 발송 사실에 침묵하는 것을 두고 중국이 대북 관계 개선 신호를 보내고는 있지만 양국 관계가 여전히 냉랭하고 미묘한 상황에서 이를 굳이 부각하는 것을 꺼리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와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 등을 통해 북한 중시 메시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중국 지도부가 직접 발신한 메시지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시 주석이 올해 축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북중 관계의 기본원칙으로 통하는 16자 방침(전통계승·미래지향·선린우호·협조강화)을 언급하지 않은 것도 아직 완전히 복원되지 않은 현재의 북중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 역시 러시아와 쿠바의 최고지도자가 보낸 축전은 노동신문 1면에 소개한 데 비해 시 주석의 축전은 노동신문 2면에 배치해 중국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양국 관계는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등을 계기로 급속히 냉각된 이후 조심스럽게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정상 궤도로의 복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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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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