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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악마여고생 피해자 母 "네티즌 청원…약자편 서줘 고마워"

* 대담 : 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피해자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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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지난 4월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이른바 ‘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기억하세요? 여고생 3명과 남자 대학생 2명이 지적장애인을 무려 34시간 동안 감금한 뒤에 폭행하고, 성적 학대를 하고, 또 장기매매까지 모의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최근 재판을 앞두고 지적장애인을 폭행한 가해자들을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네티즌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많은 네티즌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그 피해자 어머님과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 나와 계시지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힘든 상황이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 사건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요. 네티즌들이 청원 운동 벌이고 있는데 어떤 마음이 드셨어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정의가 아직까지는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티즌들이 하는 말 듣고 인터넷 같은 거 보고, 진짜 너무 저희는 약자인데 약자 편에 서 준 게 너무 고맙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일단 그 당시 사건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볼까 싶은데요. 어떤 일들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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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저희 아들은 계획적으로 애들이 남자 아이들 2명하고, 미성년자 여자아이들 3명하고 계획적으로 아이를 꼬셔서 술을 먹인 다음에 한 여자아이가 아들을 여관으로 끌고 가서 술 취해서 10분 뒤에 보니까 아이들이 다 나와서 원조교제를 했다면서 천만 원을 요구했어요.

▷ 한수진/사회자: 

일단 모텔로 유인했다는 거고요, 아드님을.... 아드님이 지적장애가 있으신 거죠?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네.

▷ 한수진/사회자: 

판단에 조금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아니요. 지적장애 3급인데도 그 전에 사건 터지기 전에는 잘했고 상도 많이 받고 회사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일을 했거든요. 그 전에는 미용실에서 알바도 했고...

▷ 한수진/사회자: 

미용실에서 일도 하고요. 이 친구들도 그때 만난 친구들이라면서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계속 이야기 하시죠. 우선 모텔로 유인한 뒤에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안마시술소를 차릴 테니까, 네가 돈 없으면 돈 천만 원만 대출해다오. 나는 돈이 없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폭행이 가해졌던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아드님의 누워있는 모습을 촬영한 뒤에 미성년자와 원조교제다, 이러면서 돈을 요구했다는 거고요. 그런데 아드님이 이를 거부했다는 거잖아요. 난 돈 없다. 내가 큰돈이 어디 있느냐, 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끔찍한 일을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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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담뱃불로 지지고 아래를 뜨거운 물을 붓기 시작하면서

▷ 한수진/사회자: 

끓는 물을 몸에 부었다고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 한수진/사회자: 

아이고...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끓는 물도 한 번 붓고, 물집이 생기면 다시 손톱으로 뜯어서 다시 거기에 또 끓여서 주위에 또 붓고요. 

▷ 한수진/사회자: 

아이고...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사람들이 아니에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 짓을 이틀 동안이나 했다는 거잖아요. 아드님이 여러 번 기절하기도 하고.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 한수진/사회자: 

그랬더니 또 그냥 사람이 잘못된 줄 알고, 유기할 자리를 찾아다니기도 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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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그러자 애가 완전히 실신한 상태에서 그 아이들이 무서우니까 이걸 어떻게 할까? 카지노에 팔까? 장기매매업자한테 팔까? 모여서 합의를 봐서 렌트카를 빌려서 싣고 다녔던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아휴... 아드님이 충격이 굉장히 컸을 것 같네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의식이 없었죠. 처음에 병원에 왔을 때. 중환자실에서 20일 동안 의식이 없다가 깨어나서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 트라우마가 생겼대요. 엄청 무서워하고, 애가 자해까지 하고... 그래서 병원으로 옮긴 거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계속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그러다 보니까 스스로 자해도 했다는 말씀이세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발톱 3개를 뽑고 

▷ 한수진/사회자: 

아휴... 아휴...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엄청 무서웠겠죠. 암흑 같았겠죠. 

▷ 한수진/사회자: 

시력도 많이 떨어졌다면서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뇌손상으로 망막이 전혀 초점이 없고, 지금 뇌가 이상이 있는지 수술을 해도 아직 밤이냐고 그러는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지금 여러 가지로 굉장히 어려운 상태네요. 지금 그런데 이런 가혹행위를 한 게 고등학교 여고생들, 그리고 대학생도 있다는데 아니 정말 믿겨지지가 않네요. 어떻게 이런 일들을 하죠?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그러니까요. 너무 진짜 악마들이에요. 걔네들은 진짜 악마들이에요, 악마들. 

▷ 한수진/사회자: 

이 사건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게 가해자 중에 한 명이 자수를 했었죠?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네. 그 아이가 찾아오지도 않고, 부모들은 저희한테 죄송하다는 말도 없고.

▷ 한수진/사회자: 

사과 한 마디 없었다는 말씀이세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네. 사과 한 마디 없고 

▷ 한수진/사회자: 

아이들은 어때요? 가해자들은?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가해자 아이들은 첫 공판 때 1심 때 어떤 여자 아이가 V자를 하면서 들어와요. 입장을. 

▷ 한수진/사회자: 

네?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자기 엄마를 찾으면서 

▷ 한수진/사회자: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네. 웃으면서요. 그거 보고 진짜 경악했습니다. 너무 진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고등학생들이 그랬다는 거예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네.

▷ 한수진/사회자: 

반성하는 마음이 전혀 없다는 얘기네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그렇죠. 걔도 교도소 안에서 거짓으로 반성문 쓰겠죠. 어떻게든 나오고 싶으니까, 걔들은.

▷ 한수진/사회자: 

가해자 측에서 돈이 없다고 공탁금을 걸었다고 하는데 이건 무슨 얘긴가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공탁을 걸었더라고요. 저희는 몰랐는데 법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공탁을 걸어놨다고. 저희는 공탁 같은 거 필요 없고 제대로 받게끔 하겠다고 하니까 그건 저희가 알아서 하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더라고요. 그쪽에서.

▷ 한수진/사회자: 

치료비도 일절 보태주는 게 없어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네네. 전혀 보태주는 것도 없고

▷ 한수진/사회자: 

치료비가 상당히 많이 들었을 텐데요, 지금.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경비까지 다 따지면 2천만 원이 넘어요.

▷ 한수진/사회자: 

전혀 거기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어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전혀 그런 게 없고, 합의금 100만 원, 200만 원으로 합의 보려고 하고

▷ 한수진/사회자: 

한 100만 원, 200만 원이면 되겠다, 이런 얘기예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네. 저희는 돈이 없고 집을 팔아서라도 그 돈이 안 나온다고 그러더라고요. 우리 아저씨가 기자님들하고 맨 마지막으로 갔어요. 어떻게 다 알고, 다 하나 같이 전화도 안 받고, 한 명은 일본으로 출장 갔다고 거짓말을 하고, 벨을 눌러도 안 나오고 해서 구치소로 면회를 갔어요. 애들도 보고, 말 좀 들어보려고 갔더니 가해자 엄마가 당황하면서 말 좀 하자고 하니까 도망가더래요. 자기 자식은 빼고 싶고, 유명한 변호사를 사서 그것도 우리한테 용서를 빌지도 않고...

▷ 한수진/사회자: 

10대니까 법적으로 큰 처벌을, 아주 중한 처벌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있는 모양이네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가해자 주동자는 나이가 성인이에요. 미성년자 애들은 빠져나갈 줄 알고 국선 변호사를 했더라고요. 자기들은 나오니까. 우리한테 죄 값은 달게 받겠다고 하면서 너무 황당했어요. 너무 진짜.

▷ 한수진/사회자: 

부모님도 부모님이지만 아드님도 얼마나 피해자들이 밉고 화가 나겠어요? 그런 이야기 하죠.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진정서를 냈습니다. 그쪽에서도 이번 공판이 합의가 되든 안 되든 실형을 때린다. 너무 실형이 작게 나올 것 같아서요, 저희는. 아들이 했던 말도 있고. 아들이 나를 희생해서 다른 아이들이 이런 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강력하게 처벌을 해달라고. 

▷ 한수진/사회자: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네. 오히려 시민들이 더 걱정하고 있는. 걔네들 나오면 다시 또 한다고... 할머니하고 할아버지도 협박도 했는데 걔네들이 못할 것 같냐고. 

▷ 한수진/사회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거고. 언제 또 있죠? 재판이?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이번 16일 날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9월 16일이요? 9월 16일. 16일이 최종 판결을 내리는 날인가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그렇게 말을 했는데 연기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진짜 제 심정으로는 요새 유치원 아이들도 자기가 잘못한 거, 좋은 거, 다 아는데 계획적으로... 애들을 그렇게. 우리 아들을 그렇게 했다는 게 용서가 안 돼요. 가해자 부모님들도 진짜 아니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 심정으로 인터넷에서도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서명한 인원이 6천 명을 넘은 것으로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재판 중이라고 하니까요. 저희도 그 판결 결과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 오늘 여러 가지로 참 힘드셨을 텐데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피해자 어머니/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 한수진/사회자: 

이른바 ‘악마가 된 여고생 사건’ 피해자 어머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 장애인 장기밀매 모의…10대들의 '끔찍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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