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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날아가다 '쿵'…새 잡는 '죽음의 방음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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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음을 막기 위해 투명 방음벽이 설치된 곳이 많습니다. 조망을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인데요, 하지만 투명 방음벽을 식별하지 못해 수많은 조류가 충돌사고로 죽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투명 방음벽이 전북 혁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성벽처럼 두르고 있습니다.

높이 10m, 길이는 800m에 이릅니다.

투명방음벽을 따라 걸어봤습니다.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죽어있는 새의 사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깃털이 아름다운 어린 물총새와 멧비둘기의 사체입니다.

투명 방음벽은 경관을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새들에게는 죽음의 벽이나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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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필/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 새들은 투명 방음벽을 하늘로 착각을 하고 거의 7~80km 속도로 날아갔을 때 부딪히게 되면 거의 대부분 죽게 됩니다.]

부안 계화도에 설치된 이 방음벽은 길이도 짧고 높이도 낮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이 방음벽 아래에서만 야생조류 14마리가 한꺼번에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조류 충돌을 막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버드 세이버입니다.

독수리처럼 새들이 무서워하는 맹금류를 스티커로 만들어 방음벽에 붙이는 건데 조류 충돌 방지 효과가 70%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계화도의 이 방음벽에도 버드세이버가 설치된 이후 조류 충돌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아직 버드세이버 설치를 강제하는 법 규정이 없습니다.

야생 조류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예방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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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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