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의회 승인 없이 시리아에서 공습을 단행해 영국 국적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의 전사 2명을 살해했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어제(7일) 의회 연설에서 지난달 21일 시리아 라카에서 이동 중인 카디프 출신의 레야드 칸과 애버딘 출신의 루훌 아민을 겨냥해 영국 공군 드론이 정밀 공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습으로 이들과 다른 IS 전사 1명 등 모두 3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 희생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이들이 영국 땅에서 테러를 벌이는 음모를 꾸몄다면서 '자위권'에 의한 공습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률 조언을 하는 법무상의 승인을 얻어 공습에 나섰으며 "총리로서 첫 번째 임무는 영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공습을 옹호했습니다.
영국 의회는 표결을 통해 이라크에서 영국군 공습을 승인했으나 시리아에 대한 공습 요청은 거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캐머런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독자적 판단에 따라 공습에 나섰다는 사실을 의회에 사후 보고한 것이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당장 해리엇 하르만 노동당 당수 직무대행은 독립 기관의 진상 조사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정부 관리들은 당시 표결을 앞두고 캐머런 총리가 이라크 이외 지역에서 영국의 국익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에 대응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혔다면서 이번 공습이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