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沖繩)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 기지의 이전을 둘러싼 일본 중앙정부와 오키나와현 사이의 협상이 결렬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 등이 7일 총리 관저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미군기지 문제 관련 '집중 협의'의 최종 회합으로 설정한 이날 회의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일본 중앙 정부는 일시 중단해온 후텐마 기지의 현내 이전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그에 반해 오키나와현은 전임 지사 재임 시절 이뤄진 이전 대상지 매립 승인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양측간 갈등이 다시 고조될 전망이다.
미일 양국 정부는 주택가 주변에 있어 주민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 후텐마 기지(오키나와현 기노완시)를 현내 헤노코(邊野古) 연안(나고시 소재)으로 이전키로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 속에 합의 이행을 못 하고 있다.
작년 1월 나고시 시장 선거, 11월 오키나와현 지사선거, 12월 중의원 선거 등에서 미군기지의 현내 이전에 반대하는 주민 여론이 확인된 가운데, 공사를 강행하려는 아베 정권과 그에 반대하는 오키나와 사이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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