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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새 지도자 둘러싼 내분, 유혈충돌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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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정부와 14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이 최근 새 지도자 선정과 관련한 내분으로 조직 내부에서 유혈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7일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부들을 인용해 지난 7월 새 지도자에 취임한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가 지난 2주간 수백 명의 탈레반 전사를 남부 자불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만수르가 이들을 이곳에 보낸 이유는 정부군이나 외국군을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충성을 공개적으로 거부한 탈레반 지도자 물라 만수르 다둘라의 부대원들과 싸우기 위해서였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들의 교전은 아직 뚜렷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중화기를 동원한 교전으로 5일 하루에만 양측에서 모두 5명 이상 숨졌다고 자불 주 치안 당국은 밝혔다.

탈레반의 2인자였던 만수르는 지난 7월 말 최고 지도자였던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가 이미 2년 전 사망한 사실이 드러난 뒤 파키스탄 퀘타에서 열린 지도위원회(슈라)에서 새 지도자로 선임됐다.

하지만, 오마르 가문과 일부 지휘관들은 만수르에 반대하며 지도자 선정을 새로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다둘라는 만수르를 파키스탄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자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둘라의 조직은 아프간에서 세력을 넓히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도 연계를 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과 정부군의 교전 및 민간인 희생도 계속되고 있다.

7일 오전 4시께 동부 쿠나르주에서는 탈레반 반군이 군 검문소를 공격해 아프간 군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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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탈레반 반군은 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북서부 바드기스주에서는 반군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하면서 학생 3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지난해 말 미군 등 나토군이 전쟁 종료를 선언하고 아프간의 치안 유지 책임을 아프간 군·경에 넘긴 이후 올해 상반기에만 아프간에서 민간인 1천592명이 숨지고 3천329명이 부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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