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가 포진하면서 빚이 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24곳 가운데 절반이 지난해 부채가 증가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작년 부채 총액이 18조9천792억원으로 재작년보다 7천808억원 늘었고 한국도로공사는 총액이 26조4천621억원으로 6천4억원 증가했다.
이들을 포함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12곳에 총 1조9천267억원의 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국회 전문위원과 함께 분석한 결과 빚이 많이 늘어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도로공사 등에 낙하산 인사가 다수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철도시설공단 비상임이사 7명 중 5명이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하며 대표적으로 '한나라당 대선경선 박근혜후보 동북부단장'을 지낸 인사를 꼽았다.
한국도로공사 비상임이사 4명은 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과 대통령 경호실 경리부장 출신 인사 등이고 코레일 비상임이사 8명 중 절반은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일했거나 국가정보원 중앙정보학교 교관을 지낸 인사였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에 76명의 낙하산 인사가 임명됐다"며 "전문성이 없는 인사가 경영에 참여하면서 공공기관의 경영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