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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술 택견 1·2인자 '예능보유자' 자리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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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인 한국의 전통 무술 택견 1·2인자가 택견 예능보유자 자리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들은 한 스승 밑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택견을 연마한 동문입니다.

택견 전수교육조교 박만엽(55) 씨는 1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택견 예능보유자 정경화(61) 씨를 명예훼손 및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정 씨가 지난 3월 충청북도 지정 예능보유자 선정과 관련해 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저를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인간으로 묘사하는 바람에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달 19일 충주시 호암동 택견전수관 사무실에서 정 씨 부자에게 폭행당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그는 "택견 발전에 일조한다는 일념으로 살아왔는데 정 씨 때문에 명예와 자존심이 짓밟혔다"며 "택견의 전수교육조교 자리에서도 물러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박 씨는 분열을 우려한 택견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인 욕심으로 예능보유자 신청을 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명예훼손이나 폭행 주장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충북도의 요청에 따라 의견서를 제출한 것뿐이며, 폭행 부분도 서로 실랑이를 벌인 정도"라고 반박했습니다.

고 송덕기·신한승 선생을 중심으로 계승돼 온 택견은 1983년 중요무형문화제 제76호로 지정됐고, 송·신 씨도 예능보유자가 됐습니다.

정 씨는 송·신 씨에 이어 1995년 택견 예능보유자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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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택견 예능보유자인 정 씨와 그를 보조하는 전수교육조교 박 씨는 신 씨 밑에서 함께 택견을 연마했으며, 현재 택견계 1·2인자로 통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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