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0대 남성이 알고 지내던 여성의 9살 아들을 붙잡고 2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경찰의 설득으로 어린이는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아침 7시쯤 전남 순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9살 어린이를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남성은 어린이의 어머니를 데려다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119구조대와 함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뒤 함께 있던 할머니를 내보내고 설득에 나섰습니다.
진압 작전에 대비해 경찰특공대원 21명도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119구조대는 아파트 아래에 사다리차와 구조용 에어 매트를 설치했습니다.
경찰이 끈질기게 설득하자 인질극을 벌이던 남성은 2시간 35분이 지난 오전 9시 35분쯤 어린이를 풀어줬습니다.
어린이는 무사히 구출됐지만,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인 40대 여성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여성의 차를 타고 아파트에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결혼을 전제로 이 여성과 만나다 최근 잘 만나주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