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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건설노동자, 엔지니어·경찰·교사보다 더 벌어"

호주건설협회, 빅토리아주 임금 공개 "건설산업 존립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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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건설협회(MBA)가 일부 지역 비숙련 건설노동자들의 임금이 이미 엔지니어나 경찰, 교사보다 많다며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고 호주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협회 측은 특히 이 같은 임금 수준으로 세금이 투입되는 학교와 병원 등을 짓는데 타격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 건설산업 자체가 수익성 측면에서 더는 버틸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오스트레일리아 파이낸셜 리뷰(AFR)가 전했다.

협회 의뢰로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가 지난해 말 마련한 보고서를 보면 노조와 사업주 간 단체협약의 적용을 받는 빅토리아주(州) 비숙련 건설노동자들은 시간당 49 호주달러(4만2천원)를 벌고 있다.

이는 투자상담원(48 호주달러)이나 엔지니어(47 호주달러), 소방관·경찰(44 호주달러), 간호사·교사(40 호주달러)보다 많다.

이들보다 더 많이 받는 직업은 의사(77 호주달러)와 교수(51 호주달러) 정도다.

이들 임금은 또 2000년과 2014년 사이에 연평균 5.5% 이상 올랐다.

호주 전체 평균 5.1%보다 높고, 다른 주나 준주(準州) 동종업계 중 최고 수준이다.

보고서는 현재와 같은 임금 상승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4년간 주정부가 추가로 감당해야 할 액수가 7억3천700만 호주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추가 비용은 학교 40개 혹은 병원 6개를 신축할 수 있는 규모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동부 퀸즐랜드나 서호주처럼 자원개발붐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빅토리아의 이런 높은 임금은 사업자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도 우려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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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빅토리아지역 관계자는 "이런 임금 수준이 우리 사회에서 정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현 상황이 업계를 넘어 주 전체에 문제가 되는 만큼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삼림광산에너지노조(CFMEU) 대변인은 이에 대해 "비숙련 노동자들로서는 공정한 급여를 받고 있지만, 집권 자유당 인사들과 그들의 단짝인 대기업들로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을 협회 측 불만을 통해 알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 보고서는 2012년 임금 수준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에 만들어진 것으로, 빅토리아 건설산업 노사는 지난 3월 만료된 4년짜리 다년 협약을 갱신하기 위해 곧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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