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여지가 되살아났습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행한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긴축(금리 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통화정책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기까지 상당한 시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이런 입장의 가장 큰 근거로 꼽았습니다.
연준은 '노동시장이 좀(some)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한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주최 연례 경제정책회의에 참석 중인 피셔 부의장은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분명히 안정돼 있음을 고려할 때 물가가 앞으로 상승하면서 지금까지 물가 상승을 억제했던 요인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중국발 경제 충격을 계기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늦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과 관련해 피셔 부의장은 "연준이 통화정책의 고삐를 조이면 다른 (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셔 부의장은 그러나 "연준 활동의 법적 목표는 미국 경제를 위한 경제 용어로 정의돼 있으며, 이런 목표를 준수하고 국내에서 안정되고 강력한 거시경제적 여건을 유지하는 일이야말로 국제 경제에도 최선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피셔 부의장의 연설 내용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거 가운데 상당 부분에 대해 답변을 내놓은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 0~0.2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