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으로 25년째 누워지내는 아들을 숨지게 한 70대 노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어머니 72살 이 모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씨는 오늘 낮 1시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자택에서 지체장애인 아들 47살 박 모 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빠가 목을 매 자살했다"는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시신에서 타살 흔적을 발견해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아들 박씨는 25년 전 버스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뇌손상으로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한 채 집 안에서 누워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이후 아들을 보살펴온 이씨는 "엄마인 내가 죽고 나면 아들을 간호할 사람이 없고 앞으로 천대받을 것을 생각하면 속이 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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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름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