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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톨릭교회, 극우정당과 화해 논란…르펜 의원 첫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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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톨릭교회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 의원을 사상 처음으로 하계 회의에 초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프레쥐스-툴롱 교구의 도미니크 레 대주교는 국민전선 하원의원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을 29일 동남부 바르 도(道)에서 열리는 하계 원탁회의에 초청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28일 보도했다.

올해 25살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은 국민전선 창립자인 장 마리 르펜의 손녀이자 마린 르펜 현 국민전선 대표의 조카딸이다.

장 마리 르펜은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학살한) 가스실은 제2차 세계대전 역사의 (수많은) 소소한 일 가운데 하나다"라는 등의 발언으로 최근 출당 징계를 받았다.

'정치와 언론'을 주제로 한 이 원탁회의에는 좌·우파 정치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레 대주교는 "국민전선은 프랑스 정치권의 일원이며 특히 남부 프랑스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초청 배경을 밝혔다.

국민전선 의원을 처음으로 하계 원탁회의에 초청한 데 대해 가톨릭계에서는 가톨릭과 국민전선의 핵심 가치는 양립할 수 없다는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가톨릭주교회의(CEF)는 "이번 회의는 프랑스 주교 전체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반발에 대해 레 대주교는 "국민전선에 호의를 베풀려는 것이 아니라 이민, 인간과 다원화된 사회에서 공존에 대한 국민전선의 비전을 묻고자 초청했다"고 해명했다.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는 2011년 아버지인 장 마리 르펜으로부터 당을 물려받고 나서 인종차별적인 국민전선의 이미지를 씻고 반 유럽연합(EU), 반 이민 등을 당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보통 정당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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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국민전선은 작년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프랑스 제1당에 오르는 등 잇단 선거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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