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홈플러스 1조3천억 배당설…먹튀? 대주주 권리?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영국 유통그룹 테스코가 국내 홈플러스의 매각을 서두르는 가운데 1조 원 이상 배당설과 그에 따른 먹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테스코는 매각에 앞서 1조 3천억 원의 배당을 실행하는 방안을 홈플러스 인수 후보자인 MBK파트너스와 칼라일그룹,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사모투자펀드들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쉽게 말해,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가진 주주로서 1조 3천억 원의 배당을 받아가는 대신, 그만큼 줄어든 홈플러스의 가치만큼 인수 대금도 깎아주겠다는 제안입니다.

3개 후보 모두 입찰에서 7조 원대 내외를 써낸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배당이 실행되면 매각 가격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배당이 법적으로는 유효하면서도, 당장 현금으로 배당할 여력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이미 이익잉여금을 물류센터 건립과 신규 점포 개장 등에 대부분 투자한 상태이기 때문에, 작년 말 같은 시점에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만 따지면 264억 원에 불과합니다.

당장 매각에 앞서 테스코에 1조 3천억 원에 이르는 배당을 실행하려면 대부분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이처럼 차입 규모가 커지면, 매각 후 구조조정이나 고용 불안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국현 홈플러스 노조 선전국장은 지금도 임금 인상 등을 거부하고 있는데, 1조가 넘는 차입금 부담까지 더해지면 고용 조건은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임태우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