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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고철이 태산처럼 쌓였다"…세계 철강산업에 골칫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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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고철의 최대 수요국인 한국의 수입량이 줄어들어 일본 국내 고철 가격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엔화 강세로 일본의 고철 수출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데다 최대 수요국인 한국이 원화약세와 내수 침체로 고철 수입을 줄이고 있어 최근 일본 국내 거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간토 지역의 고철 가격은 톤 당 2만1천500 엔대로 1주일만에 4% 떨어졌습니다.

최근 고가를 형성했던 6월 하순과 비교하면 20%가 내린 시세입니다.

일본의 한 철강 무역업체 관계자는 고철의 공급이 과잉 상태이며 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상해 국내외 거래선에서 모두 구매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산 철강 반제품인 빌렛을 사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고철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입니다.

일본 철강업계에서는 위안화 평가 절하로 중국산 빌렛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에 태산처럼 쌓여있는 고철더미가 전 세계 철강산업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전세계 철강 산업이 당면한 최대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이 재활용에 사용할 고철 물량은 1인당 약 5톤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는 이는 중국 전체의 수요를 충족하고도 크게 남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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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인플레이션과 구매력 등을 감안해 환산하면 1968년 일본 수준과 비슷하다고 분석하면서 당시 일본이 고철 물량이 1인당 2.9톤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고철량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앞으로 10년새 중국에서는 막대한 분량의 고철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과거 수십 년간 투입된 철강제품의 내구연한이 끝나면 결국 고철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중국은 이들 고철을 재활용해 새로운 철강을 만들 수밖에 없어 중국발 '공급 초과' 현상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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