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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중국발 악재로 보름새 9천5백 조원 사라져…

* 대담 : SBS 김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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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깐깐경제>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김 기자님 나와 계시죠!

▶ SBS 김범주 기자: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요새 금융시장 때문에 시끌시끌해서 걱정들이 많은데, 간밤엔 유럽이나 미국 증시나 올라서 좀 안정이 되는 모양새였어요.

▶ SBS 김범주 기자: 

네, 어제 오후에 중국 증시 끝난 이후에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를 0.25% 내린다고 발표를 했거든요, 이게 딱 유럽증시 시작하기 직전이어서, 바로 유럽부터 반응이 왔습니다. 중국이 경기 안 좋은데 정부가 이자율 내려서 돈을 푼다, 노력을 한다는 거니까요. 어제 또 너무 많이 폭락하기도 했고 해서 프랑스, 독일, 이런 데들이 4% 씩 오르고. 간밤에 뉴욕 증시도 2% 정도 올랐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늘 우리나라 증시도 안정되는 모양이 되지 않을까, 중국증시도 더 떨어지는 건 진정이 될 것 같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이번 혼란은 이렇게 마무리가 된다고 봐야하나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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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김범주 기자: 

저도 좀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럴리가요. 중국 정부가 금리 내린게요, 작년 말 이후로 이번이 다섯 번째거든요. 앞에 네 번 했던 게 별 효과가 없었는데 마지막 다섯 번째가 효과가 있기가 힘들죠.

그리고 금리 내린거는 우리도 만만치 않았는데 효과 있던가요. 오히려 가계빚만 늘어났죠. 근본적인 처방이 안 된 상태에서 몸에 어딘가 문제가 생겼는데 수혈만 왕창 한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요. 

다만 뭔가 사람들이 지쳐서, 지금 보름째 주식시장이 난리인거거든요, 중국이 갑자기 위안화 값을 내린 이후부터 그랬는데, 그 사이에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지금 자금이 무려 9천 5백조 원이, 억 원 아닙니다. 조원이 사라져버렸어요.

▷ 한수진/사회자: 

9천 5백조 원이요?

▶ SBS 김범주 기자: 

네, 9천 5백조 원, 우리나라 정부 올해 예산이 350조원 정도 되니까, 30년치 되는 돈이 보름만에 말 그대로 증발을 해버린 셈이 예요. 그런 상황에서 다들 지쳐서 뭔가 쉬어가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했을 때 어제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를 내려서 쉼터 정도 마련한 거지, 여기서 그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동안 갈 수 있다는 거군요.

▶ SBS 김범주 기자: 

중국 경제 속병이 나았다는 판단이 들 때 까지는 그렇다는 거죠. 성장세가 회복이 되느냐 아니면 속절없이 계속 내려가느냐, 이 부분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 그래서 한동안은 우왕좌왕 시끌벅적, 이런 상황이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정도 떨어졌으면 사야 될 때 아닌가요, 이렇게 묻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한테는 좀 침착하게 기다리시는 게 낫겠다, 현금 만들어서 말이죠.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한 가지 예외, 좀 우리가 오히려 이 상황에 팁을 한 가지 갖고 접근할 부분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뭔가요?

▶ SBS 김범주 기자: 

요건 정말 생활의 팁인데요. 왜 연초에 소득공제 받는 문제 때문에 연금저축 들어두신 분들 있잖아요. 일하다보면 바쁘고 그러니까, 매달 얼마씩 예금 붓듯이 자동이체 해놓으신 분들 많으신데, 전 그렇게 안 합니다. 저는 연금펀드를 들어놨는데요. 왜 한 해에 7백만 원까지 부으면 소득공제 때 세금을 깎아주잖아요. 그런데 1년에 7백 붓는 건 그건 참 돈 많이 받는 직장인이나 가능하고 보통 2,3백 정도 부으면 꽤 붓는 셈인데, 이걸 안 넣고 기다리고 있는 거죠. 그러다가 매년 한 두 번 씩은 방송 같은 데서 주식이 폭락했다, 많이 떨어졌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붓는 거예요. 그것도 두세 번으로 나눠서.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요?

▶ SBS 김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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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만약에 내년에 깰 수 있다, 뭐 이러면 주가지수 몇십 포인트가 굉장히 신경이 쓰이지만, 이건 몇 십 년 뒤에 받는 연금이거든요. 장기로 가는 거니까, 중요한건 장기로 보고 최대한 쌀 때 주식을 사두는 겁니다.

해마다 2,3백씩 붓는다고 할 때 비쌀 때 사는 거 하고 쌀 때 사는 거 하고 몇 십 년 뒤에 보면 차이가 적잖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럴 때 조금씩 사면, 이걸 분할매수라고 부르는데, 그러면 수익률 올라가고요, 세금도 내년에 돌려받을 수 있고요, 2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건 한 번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다른 이야길 좀 해보죠. 이번 주말에 인천부터 해서 정부가 새로 선보이는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라는게 분양이 되는데, 일반 서민들한테 도움이 될까요?

▶ SBS 김범주 기자: 

임대주택은 이미 있잖아요. 그런데 왜 뉴스테이라는 이름을 새로 붙여서 나왔냐, 이건 컨셉 자체가 좀 다릅니다. 서민용 임대주택이 아니라 중산층 이상이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만들어보겠다고 접근을 한 거예요. 그래서 짓는 것도 민간 건설사들이 나서서 짓도록 하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하고 그러기로 했는데, 말씀하신대로 인천에서 이번 주말에 처음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잘 될까,. 저는 좀 회의적 이예요.

▷ 한수진/사회자: 

왜요?

▶ SBS 김범주 기자: 

지금 추진하고 있는걸 보면, 땅이 좋은데가 있다고 치면 공공기관은 정책적으로 거기다가 임대주택을 지을 수도 있는데, 민간 기업은 그럴 이유가 없잖아요. 그런 땅 있으면 아파트 지어서 분양하는 게 훨씬 많이 남는데요. 그래서 뉴스테이라고 추진하는 땅 보면 외진데, 역하고도 멀고, 그런 데가 많고요. 서울은 아예 두 군데 밖에 없는데 다 별로 중산층 살만한 고급 조건도 아닙니다. 정부가 처음 이야기할 땐 대기업 부장이 들어가 살 수 있는 임대주택 짓겠다고 했었는데, 서울에 짓는 건 원룸들이예요. 거기다가 월세는 또 옴팡지게 비싸요. 예를 들면 서울 대림동에 짓는 게 하나 있는데요. 이 동네 잘 지었다는 오피스텔 이런거 보다 훨씬 월세가 비싸고요. 심지어, 여의도 한 복판에 있는 가장 좋은 새 오피스텔하고 맞먹을 정돕니다. 그러면 대림동에 살더라도 훨씬 싼 다른 집 구할 거고, 그 돈이 된다고 치면 대림동 떠나서 여의도 가죠. 왜 그 뉴스테이란데 살겠어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요. 왜 그렇게 됐죠?

▶ SBS 김범주 기자: 

전월세 대책 안 내놓냐고 하니까, 뭐라도 내놔야 되니까 내놓긴 했는데, 날림이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좀 급하게 던진 내용이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보완도 쉽지 않은거죠. 그래서 잘 안 될 거다, 이런 비판이 이니까, 문제를 엉뚱하게 풀려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떻게요?

▶ SBS 김범주 기자: 

지난주에는 국토부 장관이 이거 지울 수 있는 주요 건설사 대표들 불러 모으고, 어제는 차관이 또 은 여기에 돈 댈 수 있는 금융회사 대표들 불러 모아서 뉴스테이 도와라,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대표들이 하겠다고 안 하죠 그런데. 땅값 그러면 싸게 쳐서 넘겨 달라, 이런 저런 역 주문을 하고 끝났습니다. 저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정부 관료들이 민간 기업 대표들 불러 모아서 우리가 이런 정책하는데 뒷받침해라, 이렇게 지시 하는거 별로 좋아하질 않거든요. 학교에서 학생주임 선생님이 학생들 불러 모아서 훈계하는 것도 아니고, 자본주의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행태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기업들은 철저하게 손익 따져가면서 사업에 들어가지, 정부가 하란다고 이제 하는 시절 지났거든요. 정부 관계자들이 처음부터 꼼꼼하게 계획 잘 세워서 내놨으면 이런 일도 안 벌어질 텐데, 얼기설기 정책 세운 다음에 민간에 푸쉬하는 이런 모양새, 이젠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뉴스테이가 아니라 올드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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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깐깐경제>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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