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육군의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개발 사업과정에서 불량 부품이 납품돼 사용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방위사업 비리 정부 합동 수사단이 오늘(25일) LIG 넥스원과 국방과학 연구소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에 전력화가 예정된 우리 육군의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입니다.
'현궁'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선 무기의 파괴력을 측정할 내부피해계측 장비와 표적이 되는 전차 조종장치가 필요합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국방과학연구소가 '현궁'의 시제품과 평가 장비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장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데도 상태가 양호하다며 합격판정을 내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국방과학연구소가 전차 자동 조종장치의 일부를 업체가 재활용한 걸 알고 뒤늦게 서류를 조작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합수단은 오늘 '현궁' 개발업체인 LIG 넥스원과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지난 7월 감사원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LIG넥스원 등으로부터 모두 80억 3천만 원 규모의 부실 장비를 납품받았다고 보고 합동수사단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합동수사단은 압수물 분석을 거쳐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 등 납품사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납품 과정에서 국방과학연구소와 업체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