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일본·호주에 이어 한국과도 해양안보 훈련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주말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안보전략 보고서'에서 "변화하는 동북아 환경을 관리하고 도발에 대처하는 연합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한국, 일본과 수차례의 정례적 해양안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한국과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키 리졸브·폴 이글 훈련을 적시하면서 "본래 훈련의 목적은 특수작전 전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만 지금은 수륙양용 작전과 대 잠수함전 훈련이 포함된다"며 "이는 한국을 방어하는데 있어 해양영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싱가포르에 순환배치 중인 연안전투함(LCS)이 폴 이글 훈련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처럼 한국과의 해양안보를 강화하려는 것은 우선적으로 해양을 이용한 북한의 도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는 의도라고 군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잠수함 수십척이 동·서해 기지를 이탈해 위치가 식별되지 않아 우리 군이 탐지전력을 증강해 추적에 나서는 등 해양을 무대로 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움직임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의 도발이 다양한 형태와 양상을 띠면서 한·미 해양안보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의 해양패권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우방들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의 하나로도 해석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