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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경제' 제치고 영국인 최대 우려로 부상

보수당 정부, 이민 억제 다각적 조치 모색속 '반이민정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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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 사이에 이민자 문제가 더딘 경제성장을 제치고 최대 우려 사항으로 떠올랐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 정부가 다각적인 이민자 억제 조치를 모색하는 가운데 반(反) 이민 정서가 더욱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 모리 폴'이 7월31∼8월9일 성인 1천54명을 대상으로 벌인 월례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0%가 영국이 직면한 최대 우려사항으로 이민자 문제를 꼽았다고 일간 더 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답변 비중은 전월 조사 때에 비해 8%포인트 상승해, 더딘 경제성장을 제치고 최대 우려 사항 1위로 올라섰다.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숙련된 일자리를 지닌 사람일수록 이민자 문제에 대한 우려감이 컸다.

65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 65%, 55∼64세 응답자 가운데 62%가 각각 이민자 문제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지목했다.

숙련된 일자리를 지닌 사람들 사이에선 61%, 반(半) 숙련직을 지닌 사람들과 기술이 필요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50%였다.

이는 이민자들이 기술이 필요없는 단순 저임금 일자리에서 영국인들을 몰아내고 있다는 반(反) 이민정서 세력의 주장들과는 달리 고임금 노동자 사이에서 이민자 반감이 확산돼 있다는 점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지지 정당별로는 이민자 문제를 최대 우려로 꼽은 답변이 보수당 지지들은 3분의 2에 달한 반면, 노동당 지지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39%에 그쳤다.

보수당 정부는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이민자수 자체를 줄이려는 다각도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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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총리는 이민자들이 주택수당 등 영국 정부에서 제공하는 복지혜택을 받으려면 5년을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뒤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EU 협약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

정부는 올가을 건설현장, 가사도움 서비스, 청소 서비스 등 세 분야를 겨냥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도 나설 계획이다.

제임스 브로큰셔 내무차관은 "불법 이민자에게 일자리를 주는 불법 고용주들이 영국 시민권자들과 합법적 이민자들에게는 일자리를 거부하면서 (그들의) 임금을 떨어뜨리는 것을 돕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앞서 경찰이 불법 취업 이민자의 운전면허와 은행 계좌를 취소할 수 있게 하고, 집주인에게 세입자들의 이민 상태를 확인해 불법 이민자일 경우 내쫓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도입했다.

이외 EU 이외 국적자로서 6년간 영국에서 일한 외국인이 연소득 3만5천 파운드(약 6천100만 원)를 넘지 않으면 귀국시키는 방안도 공개했다.

지난해 영국의 순이민자 수는 사상 최고인 31만8천 명에 달했다.

캐머런 총리는 순이민자를 2000년대 초 수준인 10만 명 정도로 줄이겠다고 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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