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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퇴임 후 고향 시카고 아닌 뉴욕에 정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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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퇴임이 약 1년 반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의 퇴임 후 거처나 계획 등에 대한 미국 언론의 관심도 부쩍 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 후 구상을 설계하고 있다는 기사가 최근 잇따라 나온 데 이어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퇴임 후 고향 시카고가 아닌 뉴욕에 둥지를 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셸 오바마 여사의 전기 작가인 피터 슬레빈은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주위 사람들에게 퇴임 후 뉴욕에 거처를 마련하는 계획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며 "시카고에서 살기엔 그들의 덩치가 사회적으로, 직업적으로 너무 커졌다"고 말했다.

뉴욕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학 학부 시절(컬럼비아대)을 보냈던 곳이자 지금도 주말이면 종종 가족과 함께 브로드웨이 공연을 보러 들를 만큼 좋아하는 곳이다.

지난달 17∼18일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두 딸인 말리아(17), 사샤(14), 그리고 두 딸의 친구들과 함께 뉴욕으로 가 센트럴파크 등 맨해튼 명소들을 둘러보고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미셸 여사 역시 지난 5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애나 윈투어 의상 센터' 테이프 커팅 행사에 참석해 눈물을 글썽이는 패션지 '보그'의 편집장 애나 윈투어와 포옹하는 등 뉴욕에서의 인맥이 두터운 편이다.

WP는 이런 인맥이 퇴임 후 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종종 농담처럼 시카고의 혹독한 겨울 날씨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뉴욕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정착했던 곳이기도 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현재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로 뛰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은 뉴욕주 상원의원을 지내며 정치 경력을 쌓았고,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뉴욕에서 재단을 설립했다.

백악관 참모들은 오바마 대통령 일가의 퇴임 후 계획에 대해 공식 언급을 꺼리고는 있지만, 퇴임 구상은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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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막내 딸 사샤의 학교 문제 때문에 2017년 1월 임기가 끝난 즉시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워싱턴DC를 떠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WP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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