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 웅덩이에 갇혔던 국제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 2마리가 무사히 바다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어제(20일) 오후 4시 45분 제주시 구좌읍 농공단지 해안의 원담(밀물에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해안에 쌓은 돌담) 웅덩이에 남방큰돌고래 2마리가 갇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해경과 한화아쿠아플라넷 제주 전문구조팀,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 17명은 만조 때인 오늘 오전 1시 돌고래들이 스스로 헤엄쳐 웅덩이를 빠져나가도록 유도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만조가 최고 수위가 되기 전인 어제 오후 11시 45분쯤 바닷물이 원담 안으로 들어오자 돌고래들은 스스로 웅덩이를 빠져나가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새끼로 보이는 이들 돌고래는 밀물 때 웅덩이에 들어왔다가 원담 안에 갇혀 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바다로 돌아가기 전까지 돌고래들은 웅덩이 안에서 헤엄치며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남방큰돌고래는 멸종 위기에 놓여 국제보호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연안에만 100여 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포획돼 수족관 공연에 동원됐다가 방류된 '제돌이' 등도 같은 종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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