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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대학생의 잇단 '묻지마 살인'…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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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열흘 사이에 만취한 대학생의 '묻지마 살인'이 잇따라 발생해 주변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범행 후 '술 탓'으로 돌렸지만 술 문제로 치부하기엔 결과가 너무 참담했습니다.

남해경찰서가 살인혐의로 조사중인 모 대학 1학년 23살 강 모씨는 지난 19일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가 밤 11시 20분쯤 이를 말리는 64살 최 모 부부를 향해 칼부림을 했습니다.

최씨가 숨지고 최씨의 아내는 다쳐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후 달아났다가 붙잡힌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했고 왜 그랬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주인이 같은 한 집에서 마주보는 셋방을 각각 얻어 생활해온 피해자 최 씨 부부와 강 씨는 평소 특별히 나쁜 감정은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강 씨는 고향에 부모가 여동생과 함께 사는 평범한 가정 출신으로 특별한 정신적인 문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방학기간 학교에서 식물원을 관리하는 아르바이트를 했고, 부모가 월세를 지원해 넉넉하진 않지만 호주머니 사정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런 여러 가지 정황에다 강 씨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결같이 진술하는 점으로 미뤄 일단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통영에서도 지난 10일 휴학한 대학생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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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22살 설 모씨가 새벽 3시 20분쯤 67살 김 모씨 집에 침입해 김 씨 부부를 무참하게 살해한 것입니다.

대학을 휴학한 설 씨는 피해자 집과 3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범행 직후 설씨는 "꿈만 같다. 찌른 것은 기억하지만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며 범행 동기를 대지 못했습니다.

마을 어촌계장을 지낸 김 씨는 아내와 함께 1층에서 식당을 하며 2층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설 씨가 김 씨 부부와 원한 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술로 인한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검찰로 넘겼습니다.

경찰은 군 복무 후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어온 설씨가 금품을 노리고 침입했다가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계속 조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두 사람의 범행에 대해 분노조절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한국국제대학교 허영희 경찰소방학과 교수는 "최근 '묻지마 살인'이 늘고 범인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라며 "이런 범죄는 특별한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최근 들어 여러 가지 사회적 요인 등으로 개인의 분노조절 능력이 떨어진 탓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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