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참신하다, 참신해"(다음 닉네임 '외유내강) vs "잔재를 남겨서 교육의 장으로 삼는 게 낫다"(네이버 아이디 'x231****')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시가 국세청 남대문별관을 허물고, 일본 공사의 동상을 거꾸로 세우는 등 일제강점기 잔재 청산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우선 조선통감부관저 터에 일본 공사 하야시 곤스케 동상 판석 3점으로 만든 표석을 거꾸로 세운다는 서울시의 발표에는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곤스케는 1904년 한일의정서와 한일협약,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앞장선 인물이다.
네이버 아이디 'zxes****'는 "누구 아이디어인지 잘한 결정이다. 일제 흔적은 버리는 것보다, 역사의 근거로 어딘가로 옮기든지 전시하고, 거꾸로 세우든지 매달든지 해서 침략자에 대한 굴욕을 남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와우! 대박. 일제 동상을 거꾸로 세운다니. 굿 아이디어네"(다음 이용자 'free from fear'), "멋진 일이군요^^"(다음 이용자 '하늘초롱')와 같이 환영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하지만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지어진 국세청 남대문별관을 허물고 시민광장으로 개장한다는 소식에는 찬반이 갈렸다.
네이버 아이디 '0245****'는 "역사는 파괴한다고 지워지는 게 아니다. 가면으로 얼굴만 가린다고 그 진면목이 없어지는가. 어리석은 우를 반복하지 않도록 후세의 교훈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 차리리 진정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다음 이용자 '주님뜻대로'도 "잔재를 철거하기보다 보존하고 교과서에 삽입하여 세세한 역사를 후손에 남겨야지 이렇게 잔재를 하나 둘 철거하다 나중에 아무런 증거가 없이 후손들에게 역사를 바꾼다면 무엇으로 증명하느냐"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를 없애는 건 백번 찬성한다."(네이버 아이디 'weih****'), "일제 잔재 청산. 완전히 철저하게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트위터 이용자 '발람의 나귀') 처럼 찬성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