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오늘(18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7%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반기 중국 경제는 7% 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가 내건 올해 목표치(7%)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올해 연간 기준으로 7%대 성장을 못하면 톈안먼 사태 다음 해인 1990년(3.80%) 이래 25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률이 7% 아래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 한국 경제는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주요 금융기관 15곳이 전망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평균 6.9%로 나타났습니다.
바클레이즈와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알리안츠, 크레디트스위스는 6.8%로 내다봤고 노무라, 스탠다드차타드, 소시에테제네랄은 각각 6.9%로 예상했습니다.
JP모건과 도이치뱅크, ING, 맥쿼리, 모건스탠리는 7.0%를, HSBC와 BNP파리바는 7.1%를 제시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각 6.8%로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지난주(10∼13일)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의 중간값 추정치(median estimate)를 근거로 상반기 성장률이 중국 정부 발표(7%)를 훨씬 밑도는 6.3%에 불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세계 거시 전망 2015-2016' 보고서를 내면서 올해 중국 성장률을 6.8%로 유지했습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들은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나 시장 전망치(6.6% 증가)와 전월(6.8% 증가) 수치를 훨씬 밑돌았습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고정자산 투자(도시지역)는 작년 동기보다 11.2% 늘어나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8.3% 감소했고 수입도 8.2% 줄었습니다.
삼성증권 허진욱 거시경제팀장은 "디플레이션 심화로 수요 위축이 이어진 가운데 7월 수출이 8.3%나 줄어 생산지표의 부진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전격적으로 이뤄진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각종 부양책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중국 당국이 수출 확대를 위해 위안화 가치 절하라는 카드까지 내놓은 상황을 시장은 주목했습니다.
지난달 두 차례의 주가 폭락에 이어 오늘도 상하이 종합지수가 6% 넘게 급락해 경기둔화 우려감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모건스탠리의 루치르 샤르마 신흥시장 총괄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중국증시의 폭락과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로 중국 경제를 둘러싼 위기가 드러났다면서 '중국에 의한(Made in China)' 세계 경기침체가 머지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올해 이후에도 중국경제 전망이 어둡다는데 있습니다.
해외 금융기관 15곳이 제시한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6.8%입니다.
IMF는 내년 중국 성장률이 6.2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고 OECD의 전망치도 6.7%에 그쳤습니다.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 한국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기 때문입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 경제가 급락하면 무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10개국 가운데 특히 한국의 충격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