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저가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콘솔)가 출시됐지만, 미국과 일본 제품의 짝퉁이라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이 같은 게임기 '어우예'(Ouye)는 70달러(약 8만3천 원)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는 작년 9월 중국에서 3천699위안(68만 원)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원(Xbox One)과 비교할 때 가격이 겨우 8분 1밖에 안 됩니다.
중국 당국은 작년에 게임기 규제를 해제해 엑스박스원은 14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에 진입한 게임기가 됐습니다.
어우예 제조업체는 중국 전자 상거래업체인 징둥(JD닷컴)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장둥금융(JD파이낸스)에서 1만5천 달러(1천774만 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게임기 본체가 일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4와 거의 똑같은 데다 조종기는 MS의 엑스박스원을 본뜬 것처럼 보여 '짝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게임기 이름까지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사이트에서 850만여 달러(100억5천만 원)를 유치한 '어우야'(Ouya)와 비슷합니다.
유명 사이트 '텅쉰(텐센트) 게임스'는 "이런 멍청한 모방이 중국을 망신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사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저작권 위반을 단속하겠다고 약속한 징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포럼 '게임스카이'에서도 평론가들은 게임기 개발업체가 부끄러움을 전혀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수요가 없으면 이러한 짝퉁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성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