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징용돼 희생된 한반도 출신 노동자 115명의 유골이 한국으로 반환됩니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강제노동희생자 추도·유골반환위원회'는 태평양 전쟁 중 징용돼 홋카이도에서 강제노동 등을 하다 숨진 조선인 115명의 유골을 한국으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11일 홋카이도 후카가와시 이치조지를 출발해 홋카이도 각지에 보관된 유골을 모은 뒤 도쿄, 교토, 히로시마 등을 돌며 추도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유골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항에서부터 선박을 이용해 한국으로 이송되고 다음 달 20일 서울에 납골됩니다.
위원회의 공동대표인 도노히라 요시히코 주지는 "전후 70년이라는 단락에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유골도 반환하기로 했다"며, "한국 시민의 협력을 받아 동아시아 사람들과의 화해를 이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뜻있는 일본인들은 일제 강점기 홋카이도의 탄광이나 건설 현장에서 강제노동하다 숨진 한반도 출신 노동자의 유골을 1970년대부터 발굴해 홋카이도의 사찰 등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16명의 유골을 한국으로 반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