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환율 악재 등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30대 주식부호의 주식 가치도 보름 새 2조원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에서 시가평가액 순위 1∼30위 주식부호의 상장 주식 자산은 지난 13일 기준 76조 9천7백억 원으로 지난달 말 79조 5백억 원보다 2조 8백억 원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030.16에서 1,983.46으로 46.7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형 수출주들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고, 최근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등으로 화장품 등 중국관련 내수주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1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지난달 말 11조 3천2백억 원에서 현재 10조 8천5백억 원으로, 4천7백억 원 감소했습니다.
삼성그룹주와 현대자동차그룹주의 동반 부진으로 이건희 회장 가족과 정몽구 회장 부자의 보유 주식 평가액도 떨어졌습니다.
2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주식 가치가 10조 6천3백억 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6천3백억 원 줄었고, 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자산도 9천1백억 원 증발해 7조 9천1백억 원에 그쳤습니다.
공동 8위에 오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각각 2조 3천4백억 원으로 2천9백억 원씩 감소했습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학수 전 삼성물산 고문의 보유 상장주식의 평가액도 각각 4백억 원, 8백억 원 증발했습니다.
순위 5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의 가치는 4조 3천5백억 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천6억 원 감소했으며, 10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주식 자산은 같은 기간 1천5백억 원 줄어, 2조 원을 밑돌았습니다.
국내 상장주식 부자 상위 10명 중에서 주식 재산이 늘어난 부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등 3명뿐입니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최태원 SK그룹 회장(4위)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는 5조 1천1백억 원으로 이번달 들어서만 7백억원 증가했고, 이재현 CJ그룹 회장(6위)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도 3조 9천5백억 원으로 1천5억원(2.6%) 불어났습니다.
주식부호 순위 7위인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상장주식 자산이 이달에 3천5백억 원 늘어 3조 원대 주식 부호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