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을 이유로 아파트단지 내부 택배차량 진입을 거부하는 바람에 택배기사들이 손수레를 끌고 걸어서 배달하는 사례가 사회적 논란이 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맞벌이 가구·1인 가구 증가로 낮에 택배를 받기 어려운 가정이 많다 보니 좁은 경비실에 택배를 쌓아둬야 하고, 분실사고 등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국토교통부는 택배 이용자와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가중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공동 거점형 택배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본 형태는 국내 17개 택배사들이 지정된 '배송거점'까지 물건을 운반하고 거점부터 각 개인으로의 배달은 1개 택배사에 맡기거나, 마을 노인·이장 등 해당 지역 인력을 활용하는 겁니다.
국토부는 아파트·오피스텔 밀집지역과 도서·산간지역 등 배달 지역별로 구분해 맞춤형 시스템을 시범 추진합니다.
이주열 국토부 물류산업과장은 "아파트단지의 공동택배 보관소 등 유휴부지를 확보하고 배송주체 간에 수수료 분담을 협의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택배사·지자체·지역 주민들의 협의를 이끌어 내고, 공동택배거점 설치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 규정 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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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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