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15일 또다시 소규모 민간 항공사 소속 수송용 헬기가 추락해 5명이 숨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께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에서 승객들을 운송 중이던 현지 민간 항공사 소속 다목적용 헬기 밀(Mi)-8 1대가 오호츠크해에 추락했다.
사고기에는 3명의 승무원과 13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승객들은 현지 유력 설비·장비 리스 회사 'VTB-리징' 대표 등을 포함한 고위 경영진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립자연공원인 하바롭스크주 동쪽 오호츠크해의 샨타르스크 군도로 단체 여행을 가던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극동 지부는 사고기 기장이 위성 전화를 통해 연락을 취해와 승무원 3명과 승객 8명 등 11명이 생존했고 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실종자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생존자들은 스스로 헤엄을 쳐 해안가로 나왔으며 현지의 한 휴양소에 머물고 있다고 기장은 설명했다.
헬기는 짙은 안개와 강풍 등의 악천후로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고 오호츠크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난 당국은 헬기 등을 파견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시도했으나 역시 악천후로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i-8은 소련 시절인 1960년대부터 생산에 들어간 다목적용 헬기로 러시아뿐 아니라 외국으로도 수출돼 민수용과 군용으로 널리 이용되는 인기 기종이다.
이에 앞서 러시아에선 지난 6월 이후 최근까지 모두 7차례의 각종 군용기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