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 가로수를 전수조사한 결과 은행나무 등 1천670그루에서 '황화현상'이 발생해 치료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황화현상이란 엽록소가 부족해 잎이 누렇게 변하는 것으로 극도의 고온이나 가뭄으로 질소,철, 아연, 망간 등 성분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나무 전문가들은 올봄 극심한 가뭄과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고온현상으로 황화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 3월 강수량은 9.6mm로 평년의 20.3%, 5월 강수량은 28.9mm로 평년의 27.2%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에 1∼6월 평균기온은 평년대비 0.6∼1.5도가 높았고, 5월 말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었습니다.
서울시내 가로수는 총 63종 29만 3천389그루로, 이 가운데 약 0.56%가 황화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는 10월까지 황화현상이 발생한 가로수를 수목피해 치유 전문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각 구청에 2억 6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치료는 토양을 바꿔주거나 생리증진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토양의 통기성과 배수성을 높이기 위한 유공관 설치, 가는 뿌리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박피 처리, 영양제 주사 같은 치료법도 병행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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