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우리에 갇혀 살다가 사냥용으로 팔리는 사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7천 마리나 된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현지시간으로 15일 보도했습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이 사자들은 오로지 사냥용으로 사육되고, 평생을 좁은 우리 안에 갇혀 던져주는 먹이만 받아먹고 살다가 사냥꾼에게 팔리면 화살이나 총에 맞아 생을 마감하는 게 이들의 운명입니다.
주로 미국인인 사냥꾼은 사냥 가능한 사자 사진을 넘겨보다가 마음에 드는 사자를 골라내 돈을 내고, 남아공으로 날아와 우리에서 풀려난 사자를 쏴죽이는 것입니다.
남아공에서는 이 같은 사자 사냥이 합법입니다.
환경장관조차도 이런 방식의 사냥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형편입니다.
이렇게 사냥용으로 사육되는 사자는 야생을 뛰어다니는 사자의 3배나 됩니다.
사자 한 마리 사냥에 2만 파운드(약 3천600만원)의 수입이 생기고 연간 수입은 1천400만 달러(약 164억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사냥으로 목숨을 잃은 사자는 박제돼 항공편으로 고객에게 전달되는데, 여러 항공사가 사냥 전리품을 이송해주지 않고 있지만 남아공항공은 이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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