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는 아베 담화의 내용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하며 오늘(15일) 광복절 경축사의 수위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일본 총리가 우리 시간으로 어제(14일) 저녁에 담화를 발표했지만, 우리 외교부는 오늘 아침까지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담화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의 입장이나 평가는 조만간 밝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밤새 당국자들과 대응방향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 입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8.15 경축사 발표 직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백악관은 아베 총리가 일본이 가한 고통에 대해 깊은 후회라고 표현한 것과 일본 역대 내각의 담화를 계승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여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중국은 외교부 논평을 통해 담화에 사과와 관련된 내용이 부족했다며 아베 총리가 군국주의 침략전쟁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아베 담화에 '직접적인 사과'가 생략된 것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내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