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중국 톈진항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사고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상당수가 소방관들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국사회가 더욱 큰 슬픔에 빠졌다.
현재 집계된 희생자 수는 36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이 소방대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톈진항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돼 11시 10분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진화 작업 중이던 11시 반쯤 두 차례에 걸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고, 현장에 있던 소방관들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한 소방대원은 "처음에 현장에 도착한 19명의 소방관이 폭발이 없는 것을 보고 현장에 진입했다"며 "그 폭발에서 돌아온 대원은 몇 안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한 소방대원이 사고 현장에 출동하며 동료에게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우리 아버지는 너의 아버지다, 우리 어머니 성묘하는 것도 잊지말라"고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가 공개돼 중국인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한편, 중국언론들은 "현장에 여전히 불꽃이 남아 있어 어떤 폭발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정성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