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준치의 260배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된 불량 두부 생산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세균에 오염된 지하수를 이용해서 두부를 만든 업체도 여러 곳 적발됐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발된 업체들은 경기도의 두부 생산 업체 17곳입니다.
동두천의 한 공장에서 생산된 두부에서는 대장균군이 그램당 2천600CFU 검출됐습니다.
기준치가 그램당 10CFU니까, 기준치의 260배가 나온 겁니다.
또 업체 7곳은 오염된 지하수를 써서 두부를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업체들은 한 달에 200만 원에서 400만 원 드는 상수도 요금을 아끼기 위해서 수질 검사를 받지 않은 지하수를 수돗물에 섞어 냉각수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하수를 쓰려면 수질 검사 기관에서 매년 수질 적합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이 업체들은 검사를 받지 않고 지하수를 사용했습니다.
업체 2곳은 정해진 기한보다 길게는 1주일 더 유통기한을 늘려 제품에 표시했다가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6일부터 닷새 동안 두부 생산업체 108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가 드러난 15개 업체를 검찰에 송치하고 2개 업체에는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특별사법경찰은 적발된 업체들을 해당 시군 등 관할 기관에 통보해 계속 감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