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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병원 '가짜 환자' 의혹·선거 갈등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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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소록도병원이 '가짜 환자' 의혹과 자치회장 선거 갈등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12일 전남 고흥 소록도병원과 경찰에 따르면 병원 측은 환자 입원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하는데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거나 공금을 유용하는 등 상호 고발로 갈등을 부추긴 4명을 퇴원조치했습니다.

입원 서류가 미비한 다른 환자 9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입원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입원 자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환자가 드러나면 추가로 퇴원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 안팎에서는 일부 환자가 수십 년 전 한센병을 앓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병력지'를 위조해 입원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경찰이 조사하는 9명은 서류가 미비하기는 하지만 한센병력이 없는데도 한센인으로 둔갑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해당자들이 병원 기록만 없을 뿐 실제 한센인인지, 병원의 복지혜택을 노리고 한센인으로 위장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록도병원 입원은 제도를 손본 2013년 10월 전까지는 한센인들이 주도하는 자치회가 서류심사를 거쳐 명단을 건네면 병원 측이 결정하는 방식이어서 자치회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의혹도 이달 말 실시 예정인 자치회장 선거를 앞두고 자치회 관계자 등이 갈등을 빚은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치회장은 후원금 집행, 병원 업무보조 임명 등에 중요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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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계자는 "자치회장 선거와 관련한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규정을 곧 개정하는 등 개선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록도병원에는 한센인 550여 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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