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밤사이 시간당 최고 100여㎜의 물폭탄이 쏟아져 도로와 건물이 일부 물에 잠기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오전 5시 현재 제주 92.0㎜, 서귀포 65.7㎜, 성산 78.9㎜, 고산 44.0㎜, 선흘 125.0㎜, 아라 117.5㎜, 구좌 128.5㎜, 유수암 101.0㎜, 추자도 75.5㎜, 한라산 윗세오름 173.5㎜, 진달래밭 152.0㎜ 등의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도 북부의 호우경보와 서부의 호우주의보는 어제(11일) 오후 11시 5분을 기해 해제됐으며 제주도 산간과 제주도 동부의 호우경보, 제주도 남부의 호우주의보는 오후 1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한때 산간 등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10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1∼2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물폭탄이 쏟아지며 도로와 건물이 일부 물에 잠기는 등 소방당국에 총 83건의 배수 지원 요청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제주공항에 내려진 호우, 윈드시어, 뇌전 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어제 오후 9시 10분 제주를 출발해 김포로 가려던 이스타항공 ZE230편 등 출발편 5편과 도착편 6편이 결항하고 도착편 11편이 회항했으며 100여 편이 지연 운항하는 등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기상청은 "남해안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아침 한 때 비가 오다가 낮에 점차 개겠다"며 앞으로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봤습니다.
또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치면서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방파제 부근 낚시객 등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