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 미국 재무부가 시장환율로의 행보를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중국의 이번 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 인민은행의 이번 고시환율 변경이 어떤 의미인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이번 조치는 중국이 시장환율로의 이행을 위한 또 다른 발걸음을 옮겼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앞서 어제(1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 달러 환율을 하루 전보다 1.86% 오른 달러당 6.2298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위안화 가치는 어제 하루 낙폭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재무부의 이번 입장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위안화가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지적한 것과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이에 대해 재무부는 "지난 6월 이뤄진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통해 나온 중국 측의 새로운 약속을 포함해, 더 유연하고 시장을 기반으로 결정되는 외환시장으로의 이행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의 시장환율제도와 내수 중심 경제로의 이행은 중국과 미국 두 나라 입장에서 가장 좋은 길"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개혁의 후퇴는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단순히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 점보다는, 환율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제 범위를 줄인 점에 무게를 둔 시각일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