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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시계 11개 받아"…3천만 원 '해리윈스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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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대행업자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명품 시계와 가방 등 모두 1억 4천만 원 어치를 받았다 돌려줬다는 검찰 조사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심리로 오늘 열린 박 의원의 측근 정 모 씨의 첫 재판에서, 검찰은 "박 의원이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 모 씨로부터 받은 총 1억 4천 379만 원 상당의 물품을 다시 김 씨에게 돌려주라고 정 씨에게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 본인과 아들이 각각 시가 3천만 원이 넘는 해리 윈스턴 시계 1점과 아들이 위블로 골드 시계 등 시계 7점, 그리고 부인이 루이뷔통 등 명품 가방 2점 등을 받았다 돌려줬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모두 11개의 시계를 받아 7개만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박 의원이 지난 6월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김 씨에게서 받은 것들을 돌려주라고 하자 김 씨를 만나 "박 의원의 지문을 지우고 처음부터 갖고 있었던 것처럼 보관해달라"며 명품들을 되돌려 준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정 씨의 변호사는 오늘 재판에서 이런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반성하는 중이며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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