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이른바 '삼의사'의 국민장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 수 있는 '삼의사 국민장 행사요령' 등이 처음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독립운동가 희산 김승학 선생의 후손인 김병기 씨가 삼의사 국민장 행사요령을 비롯해 '봉오동전투도', '순국의사명부초', '한국독립운동혈사재료 초안', '광복군 국내 제 2지대장 위임장' 등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모레(10일) 오전 10시 기탁식을 열고 해당 자료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삼의사 국민장 행사요령은 이번에 처음, 봉오동전투도는 해방 이후 처음 공개되는 것입니다.
삼의사 국민장 행사요령은 백범 김구 선생이 1946년 7월 6일 일본에 묻혀 있던 삼의사의 유해를 지금의 효창공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장례 절차를 담은 유인물입니다.
현재 전해지는 유일한 자료로 장의식 절차, 발인 절차, 행렬 순차, 호행 노정, 행사임무 분담에 대한 요령 등이 적혀 있습니다.
또 봉오동전투에 직접 참가한 박승길 선생이 작성한 봉오동전투도는 봉오동 마을을 둘러싼 사방의 산줄기에 의군부, 홍범도부대, 독군부, 신민부 등이 어떻게 배치돼 일본군과 싸웠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원은 밝혔습니다.
기탁자 김병기 씨의 증조부인 김승학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학무국장, 상하이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 사장 발행인, 임시정부 주만 육군참의부 참의장 등을 지낸 인물입니다.